산책 2기 첫 번째 도서였던 <타인의 마음>
인지 심리학자로 영상에서 자주 접했던 김경일 박사님의 책이다.
가벼운 강연을 듣는 것처럼 쉽게 읽혔고, 실생활에 적용해 볼만한 예시가 많아 마음에 들었다.
아래는 독서모임 <산책>을 통해 받은 질문과 당시 내가 답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0. 인상 깊은 구절들
- 부적절하게 밝은 상태가 지속되면 심리적으로 평온한 상태를 불편한 상태로 착각할 수 있고, 이는 부정적인 상황이나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열 명을 만나든 백 명을 만나든 모든 사람을 똑같은 잣대로 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 불안과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정이다
- 비관은 성격이 아니라 상당 부분 습관에 기초한다는 것입니다.
- 큰 행복 한두 번보다는 작은 행복을 여러 번 경험할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우리 뇌는 감정의 크기보다 빈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 이렇게 인간은 늘 미래를 과소평가합니다. 그래서 미래에는 지난 10년보다 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단정해 버립니다.
- 자꾸 한눈판다는 것은 스스로 자기감정을 믿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 자신이 진짜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그 감정을 믿을 수 없으니, 결정을 번복하고 싶어 하고 또 다른 경정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두려 하는 것이지요.
- 매번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들은 미래 계획에 대한 기억이 뛰어나지 않고, 그 순서 지키기를 굉장히 어려워한다는 것입니다.
- 지금까지 했던 수백, 수천 번의 등교, 출근 중 가장 짧은 시간을 기준으로 삼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를 '낙관적 오류'라고 합니다. 낙관은 자칫 잘못하면 현실 자체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 '다른 사람이 아닌 나만 잘나야 돼'라고 생각하는 것이 나르시시즘의 대표 특징입니다. 이들은 오로지 자기감정만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과 대립하는 모든 사람을 나쁘다고 여깁니다.
- 가치관이 다른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특정 성향의 사람에게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지옥에 있는 사람보다 지옥에 있는 그 사람을 보는 타인이 더 괴롭다.
- 무기력은 에너지가 있는데도 그걸 어디로 써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즉 방향 잃은 감정을 가르킨다.
- 내가 무기력한 그 사람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무기력해 보이는 그 사람으로부터 내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더닝 크루거 효과 : 지식수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현상
- 지는 법을 모르는 사람일수록 대화를 대화로 보지 않고 승부로 여길 가능성이 큽니다.
- 누군가 당신한테 와서 계속 우긴다면, 그건 당신이 그를 지게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우기는 사람으로 남지 않게 하려면 어느 정도 그 사람을 인정해 줘야 합니다.
- 그들은 답이 여러 개인 것을 견디지 못할 뿐 아니라 여러 개의 답을 생각하는 것도 고통스러워합니다.
- 불안의 반대말이 행복이고, 행복의 반대말이 불안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모든 것을 서로 알고 함께하는 '도원결의'형 인간은 오히려 점점 더 불행해진다고 합니다.
- 사람들이 MBTI에 열광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자아를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불안감을 만들고, 그러한 불안을 남들보다 크게 느끼는 경우 잘 모르는 낯선 사람과의 대화를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지요.
- 낯선 사람과의 대화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이들과의 만남이 나를 조금씩 성장시키는 과정이 될 거라고요.
- 나이를 먹을수록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했던 일에 대한 후회보다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 오직 나만 잘난 듯이 이야기하니까 유익한 다른 말들까지 듣기가 싫어지는 것입니다.
- 다양한 사람과 느슨하지만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아닌 어쩌다 생긴 돈으로 프라다 제품을 들고 다닐 때 더 멋져 보이고, 사람들이 자기를 더 좋아할 거라고 착각한다는 것이지요.
- 이런 상황에서 가장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말은 "피곤해 보이시네요" 입니다. 이는 '네가 정말 애쓰는 거 우리가 알고 있어. 그러니까 그만해.' 하는 메시지를 완곡하게 에둘러서 간접 화법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 장난과 예의는 절대적으로 나와 상대방 사이의 상황과 맥락이 결정합니다.
너무 많아서 질답은 조금만..
1. 책을 읽고 '이렇게 해야겠다' 다짐한 것?
칭찬과 관련된 챕터가 있었는데, 나도 칭찬에 인색한 (일부러 안 한다기보단 필요성을 못 느꼈던) 사람으로서
앞으로 의도적으로라도 다른 사람들 칭찬을 많이 하도록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칭찬을 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
또, 책에 나온 것처럼 A에게 B가 A를 칭찬했던 (또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사실을 전해주는 간접적인 방법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은 전략이라고 느꼈다.
2.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하나?
좋아하는 사람 : 자기발전형 사람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고 계속 노력하는 모습이 이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스스로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
'아, 나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이라 존경하고 좋아한다.
싫어하는 사람 : 딱히 없지만.. 굳이 꼽자면 무례한 사람?
말이 생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나오는 사람들.. 이런 말을 들으면 상대가 어떻게 느끼겠다고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스스로 적을 만드는 유형이라 생각해, 굳이 내가 싫어하지 않아도 싫어할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마음에 두진 않는다.
5. 별점
5점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세한 예시가 많아서 나중에 다시 여러 번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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