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2기 세 번째 도서 "인스타 브레인". 4월 초에 읽은 책인데 이제 리뷰를 쓴다.
한때 내 스크린 타임이 너무 높아서 보기가 싫어 꺼놨었는데,
이 책을 읽고 의식적으로라도 조절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다시 켰다.
뇌과학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흥미롭게 읽었다.
인상 깊은 구절들만 간략히 정리했다.
0. 인상 깊은 구절들
- 지금 당신이 쥐고 있는 이 책은 우리 뇌가 디지털 세계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 인류는 자신의 역사 중 99.9%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수렵 채집인이었다. 당연하게도 우리 뇌는 그 생활 방식에 맞게 진화했다.
- 편도체는 당연히 담뱃갑이나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운전할 때에도 반응해야 한다. 그런데도 뱀, 거미, 높은 곳에 반응하다니. 어째서일까? 그렇다. 이런 것들이 수천 세대 동안 우리 선조의 목숨을 앗아갔기 때문이다.
-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향할 때 불편을 느끼는 이유는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아마도 무리에서 배제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 뇌는 진짜 위협과 상상한 위협을 구분하기 어려워한다.
- 많은 사람이 우울과 불안에 사로잡히는 중요한 이유는 이것들이 우리의 생존을 도와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도파민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게 아니라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 뭔가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 뇌는 도파민을 분비하며, 도파민은 우리가 더욱 잘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 항상 돈을 받을 수 있을 때보다, 돈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불확실할 때 도파민 수치가 훨씬 더 높았다.
- 대부분 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읽었을 때보다 알림음을 들었을 때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된다.
-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우리의 보상 시스템이 최대로 활성화될 때까지 엄지와 하트가 게시물 아래에 달리는 것을 보류하고는 한다. 자극을 잘게 쪼개어 디지털 보상에 대한 기대치를 가능한 한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 빌 게이츠는 14세 전까지 아이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고 말한 바 있다.
- 집중력은 오늘날 사회에서 희소재가 되었다.
- 휴대전화를 앞에 두고 있으면 당신은 대화 내용을 지루하게 여길 가능성이 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무관심하게 만들 정도로 휴대전화가 매혹적인 탓이다.
-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극도로 빈번하게 사용한다
- 페이스북이 성공하게 된 데는 끊임없이 주변으로 주의를 돌리려고 하는 욕구 외에 또 다른 인간적인 원동력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는 욕구다.
- 전두엽은 충동을 억누르고 보상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25~30세가 되어서야 완전히 발달한다.
- 스크린 타임이 하루에 2시간을 초과할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했다.
- 대체로 인간의 뇌는 사바나에서 살 때와 비교해서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체 활동을 할 때 우리의 집중력도 강화된다.
- 살아남는 직업은 아마 집중력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 얄궂게도 디지털 세계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자 약화되고 있는 능력이 바로 집중력이다.
- 자연은 인간에게 오래 유지되는 행복한 감정을 심어주는 데 큰 가치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를 계속 행동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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