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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rt

리움미술관 방문 후기 - 2 (아트스펙트럼 2022 & 상설전시)

by IN.0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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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

 

리움미술관 방문 후기 - 1 (이안 쳉 : 세계건설)

위치 : 리움 미술관 (한강진역 근처) 방문일 : 2022.03.18 (금) 입장료 : 15,000원(1인) (상설전시는 무료) 예약처 - https://ticket.leeum.org/leeum/personal/exhibitList.do 메인 www.leeum.org 몇 달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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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펙트럼 2022

아트 스펙트럼은 리움미술관이 역량 있는 젊은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한 한국 작가 그룹 전시라고 한다.

 

시간-예술 거래소 (김정모 작가)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작품이다.

관람객들이 대기표를 뽑고 줄을 서서 기다린 다음, 거래소에 입장하여 계약서를 작성하는 행위 자체가 예술이 되고,

또한 자신의 시간을 지불하여 작품에서 그만큼의 지분을 가질 수 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시간과 예술의 관계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소목장세미 (유혜미 작가)

소목장세미는 가구 공방 브랜드명이기도 하며, 전통 소목장 기술을 접목해 가구를 디자인하고 전시한다.

위 사진은 <체력 단련 활동장>으로, 놀이터, 체육관, 서커스장을 뒤섞어 놓은 듯한 작가의 신작이다.

작품의 위쪽에는 제작 과정 및 기구에서 곡예를 펼치는 여성의 모습을 상영하고 있다.


현대미술 상설전시

상설전시는 따로 관람료를 받지 않지만, 전시 퀄리티도 뛰어나고 볼 것이 많아서 다음에 또 재방문할 예정이다.

 

재밌는 작품이 많았다

초록 젤리같은 작품은 반투명한 초록 컵에 물을 가득 담은 것처럼 보였다. 바닥 타일이 비쳐 보여서 약간 수영장 같은 느낌도 났다.

slow same은 수묵 산수화같은 느낌을 주며 특정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니라 우연에 의한 작품으로,

관객의 상상력에 따라 작품 해석이 가능하다.

마지막 사진은 쿠스토스 카붐이라는 신화 생물을 형상화한 것으로, 두 세계를 잇는 구멍을 지키는 수호자이다.

마치 잠을 자고있는 것처럼 뼈마디와 날개가 규칙적으로 움직인다.

 

당신의 예측 불가능한 여정

1000여 개의 유리구슬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몇 개는 사진과 같이 뒤쪽이 거울로 되어있어, 관람객의 모습을 비춘다.

유기적으로 배치된 구슬이 밤하늘의 별을 떠오르게 하며, 벽면을 따라 걸으면 마치 우주여행을 하는 느낌이 든다.

작품 제목이 말해주듯 매 순간 불확실하고 유동적으로 변하는 현실을 예술로 승화한다. 

 

무제 (이불 작가)

리움 상설 전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이불 작가의 작품이 주는 느낌을 대체로 좋아한다.)

이 작품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복잡하게 얽힌 고속도로의 형상을 통해

도시화, 산업화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부정적 이면을 공허하게 보여준다.

 

 


리움 트레이드 마크 <호흡>

현대미술 일부와 고미술 대부분은 시간이 없고 다리도 아파서,, 제대로 관람을 못했다 ㅠ

건물도 이쁘고 작품도 좋아서 항상 예매하기가 어려운 듯하다.

지방에도 이런 미술관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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