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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rt

리움미술관 방문 후기 - 1 (이안 쳉 : 세계건설)

by IN.0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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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리움 미술관 (한강진역 근처)

방문일 : 2022.03.18 (금)

입장료 : 15,000원(1인) (상설전시는 무료)

예약처 - https://ticket.leeum.org/leeum/personal/exhibitList.do

 

메인

 

www.leeum.org


미술관 입구

몇 달 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던 리움 미술관에 드디어 갔다 왔다.

2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고, 은근히 예약하기가 힘들다.

오후 1시로 예매했다가, 둘러보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서 11시로 당일 아침에 변경했다. 운이 좋았다.

기획전부터 상설전까지 돌아보는 데에 3시간 반 정도 걸렸고,

심지어 상설전은 보다가 지쳐서 절반 정도밖에 못 보고 나왔다.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해서 돌아볼 생각이다.

10시 반쯤 들어가서 2시 반에 나오니 완전 녹초가 되었다 😂

오디오 가이드 (갤럭시 기기 제공)

데스크에 신분증을 맡기면 이렇게 오디오 가이드와 골전도 이어폰을 준다.

일반 이어폰이 아니라 귓구멍이 열린 상태에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소리가 있는 작품을 함께 감상하기에 좋았다.


이안 쳉 : 세계건설

 

작가의 세계관과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사실 한 20% 정도만 이해하고 감상한 것 같다.

작가는 인공지능 + 게임엔진으로 세계관을 구축하였고, 이 세계는 무한하다.

세계의 흐름이 일종의 세이브 버튼이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계에는 특정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위해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목적에 성공하던 실패하던 영원히 플레이될 수 있다.

만약 특정 시점에서 어긋난 부분이 있으면, 분기점을 만들어 다른 세계가 구성될 수도 있다.

(마치 평행우주이론처럼..?)

 

그리고 그렇게 수많은 세계와 시간들 중, 특정 부분만을 전시한다는 것이 작가의 컨셉인 듯하다.

이 전시에는 '사절'이라는 주제로, 사절이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 '신'과 비슷한 개념이 아닌가? 싶긴 한데 모르겠다.

'사절'은 3부작으로 나뉘고, 특정 장소에서의 각기 다른 시간대의 장면을 보여준다.

조선시대의 서울, 2022년의 서울, 4592년의 서울.. 쯤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귀여운 시바견 형태의 '두번째 에피소드 사절'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어머니 AI'라는 개념이 나온다.

극도로 발전된 인공지능이며, 생명체가 되고 싶은 욕망 때문에 벌레잎 '아네모네'로 들어간다.

어머니AI의 영향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킨 아네모네

 

세 에피소드가 끝나고, 다음 전시에서는 BOB이 등장한다.

Bag Of Beliefs의 약자로,

'나'라는 사람은 주변인들의 가르침, 관계 등 여러 경로로 체득한 신념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신념으로 채워진 가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 생명체인 BOB은 이처럼 서로 다른 욕구, 신념을 가진 여러 개의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 인공지능은 BOB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며, 인간과 비슷하게 작동한다.

신념을 먹으며 성장하는 BOB

모바일 어플과 연동된 전시이며, 어플을 통해 BOB에게 자신의 신념을 먹일 수 있다.

그리고 BOB을 주제로 장편 애니메이션도 전시되어 있다.

'인공지능이 나보다 내 삶을 더 잘 살 수 있다면?'이라는 주제이고,

BOB이 신경계에 심겨진 열 살 소녀 찰리스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찰리스가 성장과정에서 겪을 어려움과 도전 과정을 BOB이 최적 경로를 탐색하여 그에 부합하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며 찰리스는 삶에 관심을 잃고 무기력해진다.

BOB 이후의 삶 : 찰리스 연구

 

 

리움미술관 방문 후기 - 2 (아트스펙트럼 2022 & 상설전시)

(후기 1) 리움미술관 방문 후기 - 1 (이안 쳉 : 세계건설) 위치 : 리움 미술관 (한강진역 근처) 방문일 : 2022.03.18 (금) 입장료 : 15,000원(1인) (상설전시는 무료) 예약처 - https://ticket.leeum.org/leeum/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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