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신길역에서 20분 거리
방문일 : 2021.04.25 (일)
가격 : 70,000원(2인) (A코스)
이틀 전쯤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
미슐랭 1스타 셰프님이 차리신 가게로, 단품도 맛있어 보였지만
코스 요리가 유명해서 A코스로 주문했다.
가게 내부는 대략 4 테이블 정도로 아담하게 구성되어 있었고,
화장실을 안 가봤지만 밖에 위치한 것 같다.
방문했을 때 잔잔한 뉴에이지를 틀어주셨는데,
음식과 함께 즐기기에 좋았다.
아뮤즈부쉬로 나온 요리.
배고파서 사진 생각을 못하는 바람에 이 친구만 네이버 리뷰에서 가져왔다; ㅎㅎ
한입에 먹었는데, 고소하고 짭조름한 팽이버섯에 부드럽고 달콤한 코코넛 향이 올라왔다.
위에 꽃잎 같은 것은 마카다미아, 안에는 양파와 크랩,
그리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상큼한 과일 껍질 맛? 도 났다.
자극적인 맛은 아니고, 유럽 여행 가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 났다.
간단히 입맛을 돋우기에 좋았다.
위에 올라간 이파리는 말린 깻잎, 가루는 녹차 가루이다.
버섯과 어울릴까? 싶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버섯 요리를 이렇게 맛있게 먹은 건 오랜만인 것 같다.
동글동글한 검은색은 먹물을 튀긴 것이라고 한다.
특별한 맛은 잘 못 느꼈지만, 파스타와 함께 먹으니 식감이 좋았다.
리조또가 정말 맛있었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새우가루를 이용해 맛을 냈다고 하시는데,
고소하면서 감칠맛이 나고, 새우와 치즈가 잘 어울렸다.
다음에 단품으로 시킨다면 리조또를 시킬 것 같다.
스테이크는 미디움레어 굽기.
흰 소스는 마늘소스, 붉은 가루는 장미 가루였다.
앞의 요리들로 배가 80% 정도 부른 상태라 양이 많게 느껴졌다.
마늘소스가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맛있게 먹었다.
디저트로 초콜릿+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위에 크런치한 초코 과자도 맛있고,
아래쪽에 초코 가루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
다음날 출근만 아니었어도 하우스 와인과 함께 먹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5월에 메뉴가 바뀐다고 하니, 그때 한번 더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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