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트 스페이스 193 (올라퍼 엘리아슨 : 살아있는 전망대) 방문 후기
위치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 엑스포타워 B1F THE ART SPACE 193
방문일 : 2022.10.09 (일)
입장료 : 성인 15,000원 (온라인 예약 시 10% 할인)
기타 안내 - https://www.shinsegae.com/observatory/index.do
<들어가기 앞서>
대전 여행 일정을 세우다가, 올라퍼 엘리아슨 전시가 대전 신세계 백화점에서 하길래 방문했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우주,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각을 기하학에 빗대어 작품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리움 상설전에서 그의 작품을 처음 감상했는데, 아래 작품들이다.
작품에서 잘 나타나듯이 빛, 거울, 구, 관람자의 움직임을 재료로 우주와 자연을 표현한다.
정교하게 계산된 작품의 배치와 깔끔한 오브제가 건조하고 편안한 감각을 불러일으켜 재미있었다.
그래서 기억에 오래 남았던 작가였는데, 이번 기회에 다른 작품도 볼 수 있어서 기대가 컸다.
<후기>
전시는 두개 층으로 구성되어있다. (40층, 42층)
특정 작품은 날씨가 좋아야 감상이 가능한데, 방문 당시 날이 흐려서 좀 아쉬웠다.
이번 전시는 스크립트에서 알 수 있듯 주변 환경(특히 빛)에 영향을 받는 작품들이 많다.
그중 인상적이었던 몇 작품만 소개하려 한다.
긴 터널 모양 작품에 들어가면 천장과 좌측 벽에 삼각형 구멍이 뚫려있고
각각 LED 빛과 자연광을 만화경에 비춰 기하학적 형상을 보여준다.
다양한 구조의 20면체라고 하는데, 마치 설탕을 현미경으로 확대한 것 같은 신기한 모양이었다.
이 작품은 지오데식 돔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부는 거울처럼 주변 풍경을 비추고, 내부는 창문처럼 외부 풍경을 투과해 보여준다.
돔 내부 중심에는 '칼레이도스페어'라는 입체 만화경이 있는데
가이드 분이 이 만화경을 회전시켜 주실 때 휴대폰 플래시를 켜서 비춰보면
여러 기하학적 환영이 연속해서 보인다.
LED 선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그냥 보기엔 아무 의미가 없는 추상적인 선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작품 정면에 위치한 검은 돔 안에 들어가 작은 구멍으로 작품을 내다보면 20면체가 보인다.
정밀하게 계산된 배치로 만들어진 작품이 특정 위치에서 딱 들어맞았을 때 느끼는 쾌감이 좋았다.
이밖에도 멋진 작품들이 많았다. 그리고 전시 외에도 복합 휴식 공간이 많아서 여유롭게 쉬기에 좋았다.
그래도 주말이라 그런지 38층 스타벅스엔 사람이 붐벼서 좀 혼잡했다.
점심으로는 대전 명물이라는 떡반을 먹었는데 맛있었다ㅎㅎ 달짝지근한 국물떡볶이 느낌?
(하지만 대전휴먼은 국물떡볶이와 떡반이 다르다고 주장했다.)